
사쿠라츠츠미라고 부르는 이 동네는 지금은 문을 닫은 '쿠스노키' 라는 킷사텐을 찾아가려고 중앙선 무사시사카이역에 내려 버스를 타고 지나가다 만났다. 창밖으로 보이는 환한 거리에 왈랑거리는 마음을 붙잡지 못하고 내려버렸지. 桜堤(사쿠라츠츠미)라는 동네 이름은 '벚꽃 가로수로 정비한 제방'이라는 말을 뜻하는데, 그 이름 그대로 만개한 벚꽃길이 단지를 둘러싸고 이어져서 장관이었다. 조용하고. 단정하고, 아이들이 뛰어놀기 참 좋은 동네였다. 이날도 생각했지만 이 동네에서 꼭 한 번은 살아 보고 싶은데, 이루어질까?
도쿄.東京/18′ 도쿄.東京
2021. 6. 17. 14:23